My Keyword2014. 7. 1. 16:52

# 2014.07.01 


중/고 6년을 공부하고, 

뭐 나름 대학 때 연수도 다녀오고 했는데

쓸 일이 적다보니 늘 제자리인 듯 한 영어.. 


언어는 확실히 자주 써야 느는 것 같아서

무작정 영어와 다시 한 번 친숙해지기 위해 발버둥 쳐봐야겠다ㅋ



Posted by 한량.
My Keyword2014. 6. 30. 11:53

2014년 6월30일


지난 5월에 한강아파트쪽으로 이사 후에 

가능하면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을 하고 있는데


평소 부족한 운동량을 걷는 것으로 대체하다보니

미비하나마 살도 좀 빠지고, 오고가며 여러 사람들이나 건물들, 전단지들 등등도 보게되고. 

출퇴근시간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긴 했지만 얻는게 더 많은 것 같다. 


그 중 가장 맘에 드는 점이 오늘처럼

평소와 다른 루트로 출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인데, 


한 방에 회사까지 데려다주는 1200번은 배차간격이 워낙 길어서

놓치면 대안을 찾아야 하는데, 


그 대안이 


1300번 / 1301번 / 1601번 정도다, 버스타고 또 지하철로 갈아타는 수고까지 해야하지만

출근길이 다르니, 뭔가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새롭다. ㅎㅎ


오늘은 강서세무서까지 빡시게 걸어서, 

1200번 놓쳐주시고, 1301번을 타고 경인고속도로를 지나서


부천시청에서 하차

7호선 부천시청역으로 꾸역꾸역 들어가서


부평구청 방향의 지하철을 타고

상동->삼산월드체육관을 지나 굴포천역에 하차!


다시 롯데마트 8번 출구쪽으로 열심히 올라올라와서

가발나라까지... 


으어 써놓고 보니 참 복잡한 여정인데, 실제로는 상쾌한 코스였음. 

 

Posted by 한량.
My Keyword2014. 3. 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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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25



"카톡~ 카톡~" 


갑작스레 날아온 두 장의 사진....

보고 한참을 웃었다... 아니지.. 이건 뭐 웃을 일이 아니고, 슬퍼해야할 일인가...












왼쪽은 귀여운 우리 딸 '희동이' 

오른쪽은 대략 30년전쯤의 '나'.... ^^;


이건 뭐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네... 

희동아... 니 아빠를 너무 많이 닮았다... 우짜노... 





Posted by 한량.
My Keyword2014. 3. 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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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24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포츠토토'라는 것을 해봤다

회사에 토토쟁이들이 있어서, 이야기만 듣다가 이번회차에는 배당금이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들 듣고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생각으로 고고!!


평소에 그래도 축구는 좀 보는지라 나름 자신있어하며

'토토 승무패'를 과감하게 질렀다 ㅎㅎ


총 14경기에 걸고, 그 중에서 11경기 이상 적중하면 그 때부터 배당금이 지급되는 형식

물론, 합법적인 스포츠토토사이트(www.betman.co.kr)에서 진행한 것이라 10만원 이상은 베팅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뭐 나에게는 10만원도 엄청난 금액이라 그 돈을 도박에 걸만큼 간이 크진 않다 ㅎㅎ


이 토토가 아주아주 신세계인게, 

평소에 즐기던 마음으로 편하게 보던 축구를,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팀 응원할 때 보다도 더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진짜 경기에 푹 빠져서 손에 땀을 쥐며 경기를 보게 되는 것 같다 ㅎㅎㅎ


그렇게 주말간 14경기에서 내 적중률은 얼마일까?



ㅋㅋㅋㅋ 처음 토토를 해봤는데, 총 14경기 중에서 12경기 적중!! 배당금도 받았다~ ㅎㅎㅎㅎ


경기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고, 게다가 짭짤한 배당금까지 1석2조!! 


매주 욕심안부리고 조금씩 해봐야겠다 ㅋㅋㅋ

이러다 g바겐 한 대 뽑을 돈 나올지 누가아노~ ㅋㅋㅋ 

 

Posted by 한량.
My Keyword2014. 3. 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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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17



시작은 이랬다.
어느 날 갑자기 민재가 나를 급히 불렀다.

내가 브라키오사우르스를 만들었노라고...보라고!!


"이야!!! 진짜네!! 진짜 멋지게 만들었네!!"


민재만큼 나도 흥분했다. 

잃어버릴만큼 잃어버려서 이젠 뭐 하나 만들기도 어려운 열악한 블럭을 가지고

혼자서 뚝딱뚝딱 머릿속에 있는 형상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아빠~ 아빠~ 보세요! 이건 스테고사우르스예요!!"


민재가 흥분했다.



아니! 이건 또 뭔가!

진짜로 떡하니 스테고사우르스가 눈앞에 있다


울컥..감동을 받았다

우리 민재가 이 정도일 줄이야.... 


그렇게 나는 이 천재적인 블럭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민재야...형아들이 하는 멋진 레고 아빠가 사주께, 마트가자!"


.....

....

...

..

.


이 천재 블럭커는 좀 눈이 높았나보다... 많고 많은 레고 제품 중에 

엄청난 고가의 (내 기준에는 정말 고가였다.. 내 한 달 용돈과 맞먹는...) '레고 시티' 화물수송기 시리즈를 구매했다.

11만원이 넘는 고가다 ㅠ.ㅠ

(비행기, 급유차, 화물차, 정비차, 관제탑 이렇게 세트라 구성이 좋긴하다) 


사준다고 데려가놓고는 스무 번은 물어본 것 같다


"민재야... 이거 니가 만들기엔 좀 과하지 않나? 에이 화물수송기는 별로다 안 멋진데..."


워낙 고집이 센 놈이니까, 결국 사들고 왔다!


....

...

..

.


우찌됐든, 조립 한 번 들어가보자! 민재 화이팅 :) 을 외쳤는데, 

축농증 때문에 코를 훌쩍거리며 두 시간을 내리 쉬지 않고 만들어버렸다



6~12세까지 만들 수 있는 수준이라고는 하나, 

이제 갓 6세가 된 민재에겐 제법 큰 산이라고 생각했는데 설명서를 보면서 척척 해낸다 :)





이런 레고의 장점은 굉장히 정교하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이렇게 비행기를 한 번 조립해보면 비행기의 구성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거다

엔진도 되게 실감났음




아직 왼손 엄지손가락이 방아쇠 수지증으로 불편한데도 조립을 잘해서 대견했음. 

이제 슬슬 수술을 해줘야 할 시기가 오는 것 같다. 저절로 좋아지길 바랬는데 안되네... 

 




민재가 만드는 동안 옆에서 주절주절 엔진의 역할이나, 꼬리 날개는 왜 있는지 등등 설명을 해줬더니 

만들면서도 신나하고, 이 후 비행기 그림을 그릴 때도 기체의 아주 상세한 부분까지 그리는 섬세함을 보였다


확실히 비행기라는 물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듯 하다!





민재가 가장 즐거워하며 만들었던 동체부분

날개와 더불어 뭔가 제일 비행기스러웠음, 그래서 좋아한 듯. 단순한 놈 ㅋㅋㅋ





거의 다 완성하고, 꼼꼼하게 하부를 살피는 민재

의외로 꼼꼼한 구석이 있다





스티커까지 다 붙이고, 완성! 

장장 두 시간동안의 작업이었지만 재미있었는지 힘든 기색없이 뚝딱뚝딱 잘 만들었다


희동이는 손도 못대게 하는게 좀 그렇지만

희동이 손에 들어가면 아마 비행기 반토막이 나버릴게 뻔하니까 그건 아빠도 반대다 ㅋㅋㅋ


수고했으!!







Posted by 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