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Keyword2014. 3. 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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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24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포츠토토'라는 것을 해봤다

회사에 토토쟁이들이 있어서, 이야기만 듣다가 이번회차에는 배당금이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들 듣고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생각으로 고고!!


평소에 그래도 축구는 좀 보는지라 나름 자신있어하며

'토토 승무패'를 과감하게 질렀다 ㅎㅎ


총 14경기에 걸고, 그 중에서 11경기 이상 적중하면 그 때부터 배당금이 지급되는 형식

물론, 합법적인 스포츠토토사이트(www.betman.co.kr)에서 진행한 것이라 10만원 이상은 베팅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뭐 나에게는 10만원도 엄청난 금액이라 그 돈을 도박에 걸만큼 간이 크진 않다 ㅎㅎ


이 토토가 아주아주 신세계인게, 

평소에 즐기던 마음으로 편하게 보던 축구를,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팀 응원할 때 보다도 더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진짜 경기에 푹 빠져서 손에 땀을 쥐며 경기를 보게 되는 것 같다 ㅎㅎㅎ


그렇게 주말간 14경기에서 내 적중률은 얼마일까?



ㅋㅋㅋㅋ 처음 토토를 해봤는데, 총 14경기 중에서 12경기 적중!! 배당금도 받았다~ ㅎㅎㅎㅎ


경기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고, 게다가 짭짤한 배당금까지 1석2조!! 


매주 욕심안부리고 조금씩 해봐야겠다 ㅋㅋㅋ

이러다 g바겐 한 대 뽑을 돈 나올지 누가아노~ ㅋㅋㅋ 

 

Posted by 한량.
My Keyword2014. 3. 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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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17



시작은 이랬다.
어느 날 갑자기 민재가 나를 급히 불렀다.

내가 브라키오사우르스를 만들었노라고...보라고!!


"이야!!! 진짜네!! 진짜 멋지게 만들었네!!"


민재만큼 나도 흥분했다. 

잃어버릴만큼 잃어버려서 이젠 뭐 하나 만들기도 어려운 열악한 블럭을 가지고

혼자서 뚝딱뚝딱 머릿속에 있는 형상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아빠~ 아빠~ 보세요! 이건 스테고사우르스예요!!"


민재가 흥분했다.



아니! 이건 또 뭔가!

진짜로 떡하니 스테고사우르스가 눈앞에 있다


울컥..감동을 받았다

우리 민재가 이 정도일 줄이야.... 


그렇게 나는 이 천재적인 블럭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민재야...형아들이 하는 멋진 레고 아빠가 사주께, 마트가자!"


.....

....

...

..

.


이 천재 블럭커는 좀 눈이 높았나보다... 많고 많은 레고 제품 중에 

엄청난 고가의 (내 기준에는 정말 고가였다.. 내 한 달 용돈과 맞먹는...) '레고 시티' 화물수송기 시리즈를 구매했다.

11만원이 넘는 고가다 ㅠ.ㅠ

(비행기, 급유차, 화물차, 정비차, 관제탑 이렇게 세트라 구성이 좋긴하다) 


사준다고 데려가놓고는 스무 번은 물어본 것 같다


"민재야... 이거 니가 만들기엔 좀 과하지 않나? 에이 화물수송기는 별로다 안 멋진데..."


워낙 고집이 센 놈이니까, 결국 사들고 왔다!


....

...

..

.


우찌됐든, 조립 한 번 들어가보자! 민재 화이팅 :) 을 외쳤는데, 

축농증 때문에 코를 훌쩍거리며 두 시간을 내리 쉬지 않고 만들어버렸다



6~12세까지 만들 수 있는 수준이라고는 하나, 

이제 갓 6세가 된 민재에겐 제법 큰 산이라고 생각했는데 설명서를 보면서 척척 해낸다 :)





이런 레고의 장점은 굉장히 정교하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이렇게 비행기를 한 번 조립해보면 비행기의 구성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거다

엔진도 되게 실감났음




아직 왼손 엄지손가락이 방아쇠 수지증으로 불편한데도 조립을 잘해서 대견했음. 

이제 슬슬 수술을 해줘야 할 시기가 오는 것 같다. 저절로 좋아지길 바랬는데 안되네... 

 




민재가 만드는 동안 옆에서 주절주절 엔진의 역할이나, 꼬리 날개는 왜 있는지 등등 설명을 해줬더니 

만들면서도 신나하고, 이 후 비행기 그림을 그릴 때도 기체의 아주 상세한 부분까지 그리는 섬세함을 보였다


확실히 비행기라는 물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듯 하다!





민재가 가장 즐거워하며 만들었던 동체부분

날개와 더불어 뭔가 제일 비행기스러웠음, 그래서 좋아한 듯. 단순한 놈 ㅋㅋㅋ





거의 다 완성하고, 꼼꼼하게 하부를 살피는 민재

의외로 꼼꼼한 구석이 있다





스티커까지 다 붙이고, 완성! 

장장 두 시간동안의 작업이었지만 재미있었는지 힘든 기색없이 뚝딱뚝딱 잘 만들었다


희동이는 손도 못대게 하는게 좀 그렇지만

희동이 손에 들어가면 아마 비행기 반토막이 나버릴게 뻔하니까 그건 아빠도 반대다 ㅋㅋㅋ


수고했으!!







Posted by 한량.
My Keyword2014. 3. 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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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14


요즘 유치원 다닌다고, 조금 일찍 하원을 하다보니 민재랑 엄마랑 둘이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희동이 어린이집 하원하는 4시까지 시간이 좀 있다보니 산뽀도 많이 가고 좋네~


회사에 있는데 띡~ 날아온 동영상 메시지!

뭔가 싶어서 봤더니... 오호~ 민재의 첫 라이딩이구나~ 씽씽카!! 나도 어릴 때 무쟈게 좋아했었는데 ㅎㅎ





하루가 다르게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 같아서 

아빠는 너무나 기쁘다!! 이 자쉭아~~




양파링 먹는 자세봐라 이노무시키~!!


Posted by 한량.
My Keyword2014. 3. 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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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14



매주 금요일은 기다려진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나는 조금 다른의미로다가...ㅋ


내일부터 주말이 시작된다는 의미도 있고, 

그래서 불금을 즐길 수 있다라는 것도 있지만, 


유독 매주 챙겨보게 되는 웹툰 두 편이 모두 금요일에 업데이트를 해서다 으흐흐


매회 단편 에피소드식으로 풀어나가는 '금요일' (작가가 예전에 '짝'이란 프로에도 나왔었음) 과,

중국의 판타지 고전소설 '서유기'를 재해석한 '갓 오브 하이스쿨' (처음에는 걍 학원폭력물처럼 보였음) 


특히, '금요일'은 한 에피소드를 다 보고나면, 

꼭 한 번 곱씹어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웹툰이다.


그림체는 뭐 솔직히 그닥 맘에 들진 않지만, 

내용이 참 명확한 주제를 담고 있으면서도, 명확하게 풀어서 제시해주지는 않기에

더 생각해보게 만드는 그런 정말 마력이 있는 웹툰이다. 


개인적으로 '금요일' 에피소드 중에서도


'알파', '리버스', '지아비', '메시지' 편은 정말 베스트 오브 베스트 인 듯

요렇게 기억해놨다가 다시 한 번 봐야겠다. ㅋ





'갓 오브 하이스쿨'의 경우는 기본 서유기 바탕에 많은 창작과 재해석이 들어갔지만

넋을 잃고 술술 보게되는 이야기다. 폭력적인 부분이 많아서 그런가 ㅎㅎ


덕분에 주말에 다시 한 번 '서유기'를 꺼내서 훓어봐야겠다

서유기랑 살짝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거든..  민재랑 민아가 크면 서유기는 꼭 한 번 읽으라고 권해줘야겠군!




우마왕과 직접계약이라니... 

서유기에서와는 살짝 다르게 갓오하에선 우마왕이 여자임과 동시에 초초초초 의리파! 

그리고 '직접계약'이란 방식으로 영원히 존재하게 될 듯 하다! 


다음 주가 또 기다려지는군... 

Posted by 한량.
My Keyword2014. 3. 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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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3.12



난 아직도 아이폰4를 쓴다. 24개월 할부는 끝난지 오래지만, 왠지 아직은 바꿔야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었고

겨우 3만원 남짓 한 달 요금으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혜택 (비록 3G이긴하지만..) 을 버릴 수 없었다.


그렇게 나름 합리적이고 편하게 사용하면서 전혀 불만이 없었는데, 작년 추석연휴로 기억한다. (정확히 추석연휴가 맞다..) 

연휴라 시간이 많이 남아서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ios7 버전 업데이트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도 빠르게 업데이트를 하고 마는데...

이게 화근이었다. 정말 미치도록 나의 아이폰이 버벅거리기 시작했다.


아이콘부터해서 폰트까지 모든 디자인이 다 바뀌어 버린 건 둘째치고,

아우 너무 답답할 정도로 버벅거리기 시작했다. 집어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로.....


저렴한 요금과 데이터무제한의 혜택, 게다가 여전히 멋진 디자인과 안정적으로 잘 구동되는 아이폰4...라며

난 정말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유저라며 사용하던 아이폰4... 그 날의 업데이트 이후로 걍 오래된 답답한 구식의 폰이 되고 말았다.



근데...



엊그제부터 ios를 업데이트하라는 문구가 계속 눈에 걸렸다.

애써 무시했다. 여기서 또 업데이트를 하면 이젠 정말 아이폰4와는 작별을 해야 할 것 같아서 

그냥 애써 무시하고 지냈다.


인터넷에서는 ios7.1의 기사로 도배가 되고, 실시간 검색어에도 뜨고

뭐 그럴만 했다. 역시 애플답게 또 엄청난 기능과, 최적화, 편의사항들이 대거 업데이트 됐기 때문이지 뭐....





우와!! 카플레이 기능!!

정말 죽이는 아이템이다, 근데 뭐 아이폰4는 지원되지 않는단다..







우와 시리 기능이 업데이트 됐네, 

게다가 카메라까지....


근데 뭐... 둘 다 아이폰4에는 해당사항 없다..







인터페이스가 좀 더 알차게 변했네~

이건 아이폰4에도 해당된다


하지만 두렵다. 여기에서 더 심각한 버벅거림이 덧붙여지는 건 아닐지..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ios7.1의 장점과 업데이트를 하니 좋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물론 좋겠지... 나도 ios6 까지는 업데이트 할 때마다 너무 만족했으니까...


아직까지 아이폰4를 쓰는 사람에 대한 배려는 없는 듯 보였다.

그냥 그렇게,  그래 업데이트를 즐길 사람들을 즐겨라... 난 걍 무시하고 쓸랜다!!! 라고 생각하던 순간 발견한 한 줄의 문구.... 



"iPhone 4 users will enjoy improved responsiveness and performance" 


ios7.1를 소개하는 가장 마지막 깨알 같은 한 줄.... 아이폰4 유저를 위한 배려...

이 한 줄 때문에 결국 업데이트를 감행했다.


업데이트 진행되는 동안, 그 톱니바퀴 같은게 빙글빙글 돌아가는 동안

정말 많이 고민했다, 걍 취소해버릴까.... 아쒸 하지말까... 어찌어찌 충동을 잘 제어하고 업데이트를 했는데... 



오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결과는 대성공!!!!



이전의 빠릿빠릿한 모습을 되찾은 아이폰4, 새 폰을 구매한 느낌이다. 

시리, 카플레이, 지문인식 뭐 이런저런 기능 없어도 좋다

다시 빠르고 안정적으로 바뀐 내 폰 진짜 맘에 든다.


이렇게 또 한 걸음 더 애플빠가 되어간다.

구형 유저를 위한 배려... 이런게 참 맘에 든단말이지... 

   





내차는 올해안에는 카플레이 기능이 업데이트 될 것 같지는 않으니, 

내년쯤 아이폰6와 함께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구나~

  





  


Posted by 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