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article2008. 3. 5. 09:11
내가 만드는 파티로 세상을 놀라게-.

클럽 파티가 젊은 층에게 문화 코드로 자리매김하면서 기업들이 마케팅에 곧잘 활용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일회성 파티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로 무장한 파티들이 선보이고 있다.

스카치위스키 브랜드 J&B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파티플래너가 돼 자신이 원하는 파티를 개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글로벌 캠페인 ‘스타트 어 파티(Start a Party)’의 일환으로 ‘J&B 파티 메이커’를 모집해 신개념 파티 전도사의 역할을 맡긴 것이다. J&B 파티메이커는 온·오프 라인에서 활동하게 되는 홍보대사로서 모두 20명이 선발돼 5명씩 4개 조가 자신들이 원하는 컨셉트의 파티를 기획하고 실제로 개최하게 된다. J&B 측은 브랜드 홍보는 물론 대학생들에게 파티플래너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마케팅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싱가포르 프리미엄 맥주 타이거는 지난해 12월 첫 브랜드 파티가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동영상 포털 프리챌과 함께 2, 5, 7월에 걸쳐 릴레이 파티 이벤트를 개최한다. 인터넷 문화에 익숙하고 파티를 사랑하는 젊은 층 소비자들을 겨냥한 타이거 파티는 국내외 최고의 DJ들이 총출동, 화제가 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단발성이면서 일방적 기획으로 개최되는 일반 브랜드 파티가 아니라 최고의 파티, 점점 진화하는 파티를 릴레이로 개최해 소비자에게 최대의 만족을 안겨주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상품 출시를 알리기 위한 신선한 발상의 파티도 눈에 띈다. 오리지널 립 하우스 토니로마스는 프리미엄 립 출시를 기념해 10명의 모임에 무료 파티를 열어주는 ‘토니로마스에서 1m 프리미엄 립 파티 즐겨요!’ 이벤트를 실시한다. 파티 신청을 하면 초대자가 전혀 부담없이 새롭게 바뀐 토니로마스 프리미엄 립을 초대 손님에게 대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성들의 가슴을 볼륨 업 시켜주는 브라바도 최근 업그레이드 제품 런칭 파티를 열어 소비자 300여 명에게 축하공연, 타로카드, 메이크업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제품을 직접 입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류호준 J&B 마케팅본부 상무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으로 파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제는 빈도 수도 많고 식상한 감이 없지 않다”며 “파티에서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대거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중앙일보>

Posted by 한량.